과거에는 암 진단은 사망 판정과 별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7%로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는 10명 중 7명이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이 낮은 암 종류가 있으며, 암 치료 후에도 재발과 전이 등의 문제가 있어서 암은 국내에서 사망 원인 1위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폐암의 생존율은 전체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2년 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의 증가 추세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합니다. 폐암 생존율을 높이려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며, 2019년에는 25만4718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 중에서 폐암은 2만9960명으로 전체 암 중 11.8%를 차지하며, 갑상선암에 이어 2위로 랭크되었습니다. 폐암은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1년 만에 3위에서 2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 환자의 특징은 성별로 나뉘며, 남성 환자가 67.8%를 차지하여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폐암이 1위를 차지합니다.
폐암 생존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으며, 특히 주요 10대 암 중에서는 세 번째로 낮은데, 5년 생존율이 34.7%로 전체 평균인 70.7%의 절반 수준입니다. 폐암 환자 10명 중 6~7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자의 폐암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1배 이상 높다고 보고됩니다.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비흡연 여성도 폐암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폐암 발생 요인으로 흡연 이외에도 석면, 간접흡연, 음식 조리 연기, 라돈 가스, 미세먼지, 자동차 매연, 방사성 물질, 유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 폐암 환자 중 약 90%가 비흡연자로 분석되어, 비흡연 여성도 폐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며, 1997년 23.5%, 2005년 28.9%, 2013년 37.9%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6년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 중 87.8%가 흡연 경험이 없었습니다.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는 환경적인 영향과 유전적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양권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에서는 EGFR 유전자 돌연변이 비율이 약 50%에 이르는데, 이는 서양 국가보다 4~5배 높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환경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에 노출될 경우 비흡연 여성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폐 크기가 작고 폐활량이 낮아서 간접흡연, 조리 연기 등의 폐암 위험 요인에 민감합니다. 이로 인해 여성은 동일한 양의 담배 연기나 유해 가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폐암은 폐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며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소세포암은 폐암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다시 세부적으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선편평세포암 등으로 나뉩니다.
폐암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폐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폐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폐암 진단 후에는 환자의 상태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적용합니다. 폐암이 3기 이상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암 수술 후에는 재발이 자주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금연은 폐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방일을 많이 하는 여성과 유해 가스에 노출되는 직업군은 환기에 주의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폐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한 암 종류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